아무 생각 없이 걷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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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아무 생각 없이 걷는다

aaaaaaaaaaaaaaaaaaaaa

Lake Maratanza

계속해서 떠오르는 생각을 없애는 것, 없애려는 생각, 어지럽다.

 

또 떠오른다. 계속 떠오른다. 일부러 다른 생각을 해도 계속 의식되었다.

 

그래서 그냥 내버려두었다. 그러자 사라졌다. 언제 사라졌는지도 모르겠다. 무엇을 그렇게 생각했었는지도 다 기억나지 않았다.

 

호흡에 집중했다. 발자국 소리, 바람 소리, 햇볕에 소리는 없지만 피부가 듣는 그 소리로 눈을 감고 들었다. 다시 눈을 뜨고 호흡에 집중, 발자국 소리에 집중, 주변의 소리에 집중...

 

아무 생각없이 걷는다는건 계속될 수는 없지만 이런 식으로 걷게 되면 뭔가 깨끗이 비워진 느낌이 든다. 정화된 느낌이 무엇인지 모르겠지만 이런게 아닐까 싶다.

 

하늘을 바라보며 걷다보니 붉은 색 노을이 되었다. 집으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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